구스타보(28)의 연속골 비결은 다름아닌 훈련이었다.
전북현대는 2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전북은 전반 22분 연제운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2분과 35분 쿠니모토, 구스타보가 각각 득점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역전 골의 주인공 구스타보는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전반전 잘 안 됐던 부분을 감독님이 짚어주셨다. 후반전 달라진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 낼 수 있었다"라며 김상식 감독의 지도가 빛났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는 전북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기록한 역전승이다. 이에 구스타보는 "첫 역전승인 만큼 선수들이 얼마나 절실한진 팬들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전북이 우승할 저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다. 신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구스타보는 "팀이 A매치 기간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다듬었고 미팅을 통해 정신을 차렸다고 생각한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감독님, 코칭 스태프, 선수들이 함께 해결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나오는 것 같다. 전술적으로도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부분이 있다. 로테이션이 거의 없는 고정 멤버로 뛰고 있기 때문에 더 빨리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던 구스타보는 지난 FA컵 경기에 이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첫 번째로 훈련이다. 득점이 부족할 때 포기하거나 실망하는 것이 아닌 더 많은 훈련을 통해 노력했다. 감독님께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강한 책임감과 믿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찬스에서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 시간 외적으로 슈팅, 크로스 훈련을 하고 있다. 일류첸코와 함께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더 많은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며 어려웠던 상황을 훈련으로 극복했다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