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51) 김천상무프로축구단 감독이 역전패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2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펼쳐 1-2로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 김천은 전반 22분 터진 연제운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2분과 35분 쿠니모토와 구스타보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져내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태완 김천 감독은 "졌지만, 최선을 다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슈팅도 많았다. 송범근 골키퍼 선방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른 경기였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경기 송범근 골키퍼는 4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김천의 공격을 막아세웠다. 이에 김 감독은 "제일 잘하는 선수다. 아쉽지만, 공격적으로 많은 슈팅을 날렸다.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다. 앞으로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찬희는 경기 내내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김태완 감독은 "기회를 많이 못 줬다. 이번 경기 100% 이상을 해준 것 같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 고승범, 박지수가 합류하면 조금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찬희는 원래 슈팅이 좋은 선수다. 먼 거리에서도 슈팅을 때린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기회를 많이 못 줬는데 앞으로는 중용할 생각이다.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 경기"라고 말했다.
반등이 필요한 김천이다. 김태완 감독이 진단한 문제는 무엇일까. 김 감독은 "득점이 필요하다. 실점을 안 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다. 조직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쉬운 부분이지만, 득점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은 긍정적이다.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다시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더운 날씨에 팬분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다. 노력하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결과로 기쁨을 드릴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