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모토 동점골-구스타보 역전골' 전북, 김천 원정서 2-1 역전승...울산과 5점 차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02 20: 51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전북현대가 끝내 승점 3점을 따냈다.
전북현대는 2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5점(10승 5무 4패)을 기록하며 1위 울산(40점)과 차이를 5점으로 좁혔다. 반면 김천은 9경기 무승 탈출에 실패하며 9위(19점)에 머물렀다.
원정팀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바로우-일류첸코-송민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김진규-류재문-백승호가 중원을 구성했다. 박진성-박진섭-홍정호-이용을 비롯해 송범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서진수-김지현-권창훈이 득점을 노렸고 한찬희-이영재가 중원을 꾸렸다. 김한길-강윤성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송주훈-연제운-하창래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 골키퍼가 꼈다.
기회는 김천이 먼저 잡았다. 전반 10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한찬희는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송범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17분 전북도 득점을 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진섭 앞으로 공이 흘렀고 박진섭은 가슴으로 공을 잡아낸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상단 구석을 향했지만, 구성윤 골키퍼가 어렵게 쳐냈다.
곧이어 김천이 맞받아쳤다. 간결한 패스로 전북 골문 앞까지 전진한 김천은 김지현이 이영재를 향해 공을 내줬고 이영재는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2분 이영재가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연제운이 홀로 뛰어 올라 강력한 헤더를 시도, 골망을 갈랐다.
곧이어 23분 박스 안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구성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전반 36분 김천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오는 패스를 받은 한찬희는 다시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곧이어 전반 40분 머리로 떨궈놓은 공을 재빨리 잡아낸 이영재는 곧바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손가락을 스친 뒤 골대를 때렸다.
전북은 전반 41분 백승호 대신 쿠니모토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천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서진수를 빼고 명준재를 투입했다. 곧이어 후반 1분 기회를 잡았다. 한찬희가 밀어준 공을 잡은 김지현은 곧바로 박스 앞까지 전진했고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2분 전북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스 안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뒤이어 들어오는 쿠니모토에게 패스를 내줬고 쿠니모토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이어 14분 김천은 하창래를 불러들이고 정승현을 투입했다.
전북이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용이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떨어지는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쿠니모토가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지나쳐갔다.
김천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6분 김지현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전북도 일류첸코와 구스타보를 바꿔주며 최전방 구성에 변화를 줬다.
전북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바로우가 크로스를 올렸고 구스타보가 강력한 헤더로 득점에 성공, 2-1을 만들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전북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2-1로 승리를 거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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