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유스의 힘!' 서울, '김범수 데뷔골' 제주와 2-2 무승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02 19: 51

[OSEN=고성환 인턴기자] FC서울이 유스 출신 유망주들의 연속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2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서 제주와 2-2로 비겼다. 서울은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서울은 5승 8무 6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7위 자리를 지켰다. 제주는 8승 6무 5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제르소-주민규-김범수가 최전방에 나섰고 정우재-최영준-이창민-안현범이 허리를 형성했다. 김봉수-김경재-김오규가 수비 라인을 지켰고 김동준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원정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영욱이 원톱을 맡았고 정한민-김신진-팔로세비치-강성진이 2선을 구성했다.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진야-황현수-이상민-윤종규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양한빈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가 이른 시간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 5분 최영준의 뒷공간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서울 수비를 모두 떨쳐내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제주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25분 ‘7부 리그 출신’ 김범수가 서울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공을 낚아챈 후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트렸다. K리그1 데뷔 3경기 만에 나온 김범수의 데뷔골이었다.
서울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6분 조영욱이 제주 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뒤 뛰어드는 정한민에게 공을 연결했다. 정한민은 수비를 앞에 두고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제주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3분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기성용의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김동준 골키퍼가 옆으로 쳐냈다.
김동준 골키퍼가 또 한 번 제주를 구했다. 후반 14분 정한민이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김동준 골키퍼가 미리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려 막아냈다.
서울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강성진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환상적인 단독 드리블로 제주 수비를 모두 무너뜨리며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은 승점 1점에 만족할 수 없다는 듯 이후로도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추가시간 3분이 끝나도록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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