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24)의 빈 자리를 대신할 김지현(26, 이상 김천)에게 부담감은 없었다.
김천상무와 전북현대는 2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5월 5일 치른 강원FC전 1-0 승리가 마지막 승리다. 이후 치른 8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4무 4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점 4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승점 19점(4승 7무 7패)으로 리그 9위까지 미끄러졌다. 10위 강원FC, 11위 수원 삼성과 승점 차이가 1점뿐이기 때문에 강등권으로 미끄러질 위험도 있다.
지난 경기와 달리 조규성이 빠졌다. 대신 서진수와 김지현, 권창훈이 공격 조합을 구성했다.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김지현은 "전북이 강팀이라고 해서 다른 것은 없다. 경기장에서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 김태완 감독님께서는 승리에 대한 부담, 압박은 가지지 말고 즐기라고 하셨다. 감독님의 '행복축구'라는 말이 있듯이 즐길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지현은 지난 6라운드 전북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당시 그는 조규성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전북 수비를 괴롭혔다. 이에 김지현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늘 했던 것처럼 하려 한다. 압박은 기본적인 것이기에 똑같이 강도 높이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재 김천은 조규성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홀로 11골을 몰아 넣으며 팀 득점의 대부분을 홀로 책임지고 있다. 또한 조규성은 시즌 중인 9월 7일 전역한다. 조규성뿐 아니라 득점력이 있는 유인수와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 등이 같은 날 전역한다.
이로써 남은 시즌 김천의 득점력을 담당해야 하는 김지현이다. 이에 그는 "조규성 병장님에 비해 특출난 것은 없다. 하지만 연계 플레이나 움직임에 있어서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조규성 병장님이 잘해왔듯이 잘 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