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울산현대를 8점 차로 추격 중인 김상식(46) 전북현대 감독은 조급하지 않았다.
전북현대는 2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서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상식 전북 감독은 가장 먼저 김진수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진수는 지난 FA컵 경기 이후 팀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행정 절차가 남아있다. 잘못된 것은 아니다. 크게 문제가 없다. 구단 측의 서류상 문제가 조금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윙백과 스트라이커를 바꿨다. 김문환 선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가 걱정되지만,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흐름이 좋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겨내 좋은 결과 내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문선민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김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컨디션이 좋지 않다. 바로우가 잘해주고 있다. 조금만 더 올리면 출전 가능하다. 적절한 시기에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최근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북은 지난달 29일 치른 FA컵 수원삼성전 3-0 승리를 포함해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김상식 감독은 "팀 분위기는 경기 내용, 결과가 좋아지면서 같이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자신감, 자세가 올라오고 있으며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이 흐름을 쭉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현재 1위 울산(승점 40점)에 8점 뒤진 채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조급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승점 차를 계산하기보다는 전반기에 못 했던 부분,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려 노력하고 있다. 언제든지 경기가 많기 때문에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급함을 버리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힘을 발휘한다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은 이번 경기 일류첸코와 송민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송민규와 FA컵 전에 이야기를 나눴다. 많이 성장했다. 막내지만 그라운드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더 높은 곳에 가야 할 선수, 15년은 더 선수 생활을 할 선수기 때문에 더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즐겁게 하라고 했다. 잘 되든 안 되든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막내로서 팀에 열정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면 더 큰 선수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류첸코는 답답할 것이다. 그런 부분을 오늘 경기를 통해 날려 보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스타보가 지난 경기 득점했다. 이틀 후에 경기가 또 있기에 체력을 안배했다. 경기 분석을 통해 개선할 점, 좋은 점을 분석해 소통했다. 좋지 못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훈련장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와 골로 연결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