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독일서 뛰던 '유스 출신' U22 황재환 영입..."부름받고 돌아왔다"

[OSEN=고성환 인턴기자] 울산현대가 현대고 및 연령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황재환(21)을 영입하며 여름 이적시장 보강의 시작을 알렸다.

울산의 유스팀인 현대중학교와 현대고등학교에서 성장한 황재환은 U20, U17, U14 대표팀에 승선하며 본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72cm에 60kg 다부진 체격으로 빠른 몸놀림을 자랑하는 황재환은 연령별 대표 총 21경기에서 16득점을 올리며 본인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U17 대표로 활약한 황재환은 당시 본인이 출전한 거의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며 대표팀의 무패행진에 기여했다.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낸 황재환은 독일과의 교류전에서 FC 쾰른(독일) 연령별 팀을 상대로 3년 내리 득점을 기록하며 쾰른의 눈에 일찍이 낙점됐다.

지난 2020년 1월 쾰른에 합류해 2년 6개월의 활약을 마치고 친정으로 돌아오게 된 황재환은 쾰른의 U19 그리고 쾰른 II 팀에서 내공을 쌓으며 본인의 성장을 이어갔다. 20-21시즌에는 총 21경기에 나서 5득점을 올리며 본인의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섀도 스트라이커 위치에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드리블과 개인 기술이 뛰어난 황재환의 합류는 K리그1 득점 1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울산에 더욱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2001년 출생(만 21세)으로 내년 시즌(2023시즌)까지 U22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황재환의 이번 영입은 울산에게 장기적인 이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황재환은 “부름을 받고 돌아왔다. 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을 준 울산에 돌아온 만큼 이번엔 내가 울산의 목표를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황재환의 이른바 '옷피셜 사진'은 박상진 호수공원에서 촬영됐다. 이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무장독립운동의 대표적 인물 고현(固軒) 박상진 대한광복회 총사령관을 기리며 조성된 공원이다. 울산은 "긴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황재환이 울산 시민의 쉼터이자 지역의 독립운동가와 연계된 '박상진 호수공원'에서 다시 한번 울산의 선수로 거듭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으로 돌아온 황재환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동해안더비에 선발로 나서며 곧바로 데뷔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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