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김목경 감독, “1R, 담티젠 외 다른 팀 모두 잡는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7.02 16: 44

“연승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무조건 경기력을 높여야죠.”
서머 초반 3강 구도의 한축이었던 디알엑스를 무너뜨리고 이번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김목경 리브 샌박 감독은 결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리브 샌박은 지난 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디알엑스와 ‘프린스’ 이채환이 1, 3세트 발군의 캐리력을 펼치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6월 25일 KT전에 이어 연승을 거둔 샌박은 시즌 3승(2패 득실 +1)째를 올렸다. 7월 1일 기준 5위를 유지하면서 서부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디알엑스전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김목경 감독은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경기였기에 꼭 잡고 싶었는데, 승리해 기쁘다”면서 “연승에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무조건 경기력을 높여야 한다. 아직 팀티젠(담원, T1, 젠지)은 어려운 상대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 외에 다른 팀들은 무조건 이기고 기세를 타야 한다. 1라운드 경험을 바탕으로 2라운드에서는 담티젠에게 승리를 노려보고 싶다”면서 파격적인 로스터로 시작한 스프링시즌 부터 구상해왔던 큰 그림을 설명했다.
디알엑스를 상대로 탑 아지르라는 전략적인 승부수를 적중시킨 배경을 묻자 김 감독은 “(김)재연이가 탑으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아직까지 챔프 폭이 넓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다른 의미에서는 다른 식의 준비도 가능했다. 사실 탑 아지르는 지난 스프링 시즌부터 준비했던 카드인데, 갱플랭크를 상대로 굉장히 좋은 챔피언이라 사용이 가능했다. 어쩌면 일회성 카드로 끝날 지 몰라도 계속 선수들과 좋은 카드들을 발굴해 보겠다”고 답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1세트에서 재연이가 갱플랭크를 꺼낸 것도 3세트에서 아지르가 나오는 상황을 만드는데 한 몫했다는 생각도 든다. 다같이 준비하면서 구상했던 경기 양상으로 승리한 것이 연승 보다도 더 의미 있는 일 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목경 감독은 “팀 지표가 아쉽지만, 담원과 T1을 상대로 완패를 당하면서 더 지표가 낮아졌다. 첫 상대였던 광동이나, 지난 경기에서 승리한 KT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라 지표 관리가 마음 먹은대로 될 수 없었다.(웃음). 지표 보다는 승리를 챙겨보고 싶다. 브리온 한화생명을 상대할 때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고점을 높여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스프링 시즌은 쉽지 않았다.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실망하셨을거라고 생각한다. 스프링 부터 준비했던 노력이 이제 조금씩 나타나는 과정이라고 이야기드리고 싶다. 끝까지 응원해 주시면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남은 경기 좋은 경기력으로 응원할 맛 나는 팀이 되겠다”고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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