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영입 ‘폭주’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곧 또 하나의 공식 발표를 들려줄 분위기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토트넘과 클레망 랑글레(28, 바르셀로나)가 이적에 관한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양 구단은 임대 계약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 중이다.
이로써 토트넘의 ‘5호 영입’ 선수가 곧 탄생한다.
앞서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히샬리송의 영입 소식이 불과 하루 전(1일) 전해진 데 이어 랑글레의 계약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그야말로 토트넘이 폭풍 영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토트넘과 랑글레의 계약은 한 시즌 임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 시장서 중앙 수비수 보강을 노렸고, 랑글레로 낙점했다. 인터 밀란의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와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염두에 뒀지만, 높은 이적료 난관에 봉착해 급선회했다.
빌드업 능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수비수로 뛰던 그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단단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선발 출장한 경기가 단 7번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구단 분위기와 현재 랑글레의 경기력을 고려해 토트넘으로의 임대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공식 발표가 뜨면 토트넘은 비교적 싼 가격에 경험 많은 베테랑 수비수를 다음 시즌부터 기용할 수 있게 된다.
랑글레는 주급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1300만 원)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임대 이적이 성사되면 토트넘은 이중 11만 5000 파운드(한화 약 1억 9784억 원)만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는 바르셀로나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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