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33), 마츠 훔멜스(34, 이상 도르트문트)와 함께 '꿀벌 군단'을 이끌 선수가 나타났다.
독일 '푸스발 트랜스퍼'는 1일(이하 한국시간) "제바스티안 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단장은 새롭게 영입된 니클라스 쥘레(27, 도르트문트)가 수비에 있어 새로운 리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195㎝-100kg의 거대한 수비수인 쥘레는 지난 2월 도르트문트 이적을 확정 지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던 쥘레는 6월 구단과 계약이 만료됐고 라이벌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쥘레는 지난 2017년 호펜하임을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곧바로 주전급 수비수로 활약하며 입지를 굳히는 듯했지만, 2019년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오랜 기간 팀에서 이탈했다. 복귀 후에는 부진을 겪었으나 곧 폼을 다시 끌어 올렸고 뮌헨의 2021-2022 시즌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도르트문트는 주장 마르코 로이스와 마츠 훔멜스 중심으로 리더십이 형성돼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왼쪽 윙어로 활약하던 로이스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고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훔멜스는 수비의 중심을 잡아 왔지만, 어느덧 34세가 된 만큼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켈은 쥘레를 새로운 수비 리더로 꼽았다. 그는 "쥘레는 구단이 그에게 요구하는 것을 이해했다. 또한 자신의 방식대로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될 것이다. 로이스와 훔멜스를 도와 팀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도르트문트 소식을 전하는 'BVB 뉴스'는 1일 쥘레 인터뷰를 전했는데 쥘레는 최근 그가 게으른 선수라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쥘레는 "내가 정말로 게을렀다면 2019-2020 시즌 부상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활약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게으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내가 맥주와 햄버거를 즐긴다는 사실에만 집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프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냥 이야기를 안 할 뿐이다. 훈련을 하든 경기에 임하든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다. 그 무엇도 그 위에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SNS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