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25, 이상 토트넘)가 손흥민과 대한민국 대표팀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를 통해 벤탕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벤탕쿠르는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출전하며 4도움을 기록, 단숨에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굳혔다.
우루과이 대표팀 소속인 벤탕쿠르는 팀 동료인 손흥민과 카타르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16강 진출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이에 벤탕쿠르는 "국가대표팀, 우루과이를 위해 뛰는 것은 모든 선수들에게 최고의 업적이다. 나는 대표팀 데뷔전을 기억한다. 특별하고 믿기 힘든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대표팀 소속으로 5년 동안 50경기 이상을 뛰며 팀이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지켜보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정말 영광이며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라고 전했다.
벤탕쿠르는 "이번 월드컵은 정말 엄청난 월드컵이 될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맞붙어봤다"라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호날두와 경기했던 경험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도 한국과 치렀던 친선 경기에서 만났다. 나는 이미 그에게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랬더니 우루과이 선수들이 너무 거칠다더라. 하지만 이는 당연한 일이다. 한국은 좋은 스쿼드를 갖췄으며 그들을 상대로 하는 월드컵은 정말 좋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 2018년 10월 한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황의조와 정우영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오는 11월 24일 월드컵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