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로드리게스(29, 앙카라귀쥐)가 킬리안 음바페(24, PSG)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불발된 이유를 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튀르키예 무대로 이적한 헤세 로드리게스가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소속 MKE 앙카라귀쥐는 지난달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클럽은 헤세 로드리게스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새 시즌을 위한 영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앙카라귀쥐는 2021-2022 시즌 TFF1. 리그(튀르키예 2부 리그)에서 우승을 거두며 쉬페르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다. 이에 전력 보강을 위해 헤세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불렸던 헤세는 2013-201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샬케 04전에서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충돌한 이후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이후 이전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 2016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헤세는 UD 라스팔마스, 스토크 시티, 레알 베티스, 스포르팅 CP 등으로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기량은 회복되지 않았다.
음바페와 친분을 유지하던 헤세는 최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음바페는 최근 몇 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PSG와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헤세는 "정말 놀라운 선택이다. 내가 PSG에 있을 때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왜 레알로 향하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프랑스의 축구 외적인 압박, 정치적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에게 전화 통화로 PSG 잔류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세는 "나는 음바페가 그런 문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나 경제적으로 더 나은 결정을 원했다면 나는 레알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음바페는 자신만의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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