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발롱도르 위해 로비 청탁 폭로..."UEFA에 부탁 좀 해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7.01 08: 57

"모든 방법을 다 해서 내 수상을 도와달라".
스페인 '컨피덴셜'은 1일(한국시간) "세르히오 라모스는 2019-2020 시즌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서 스페인 축구협회(FA)에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발롱도르는 상의 특성으로 인해서 수비수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비오 칸나바로 이후 아직 수비수 발롱도르 수상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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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라모스가 발롱도르 수상에 욕심을 냈다는 사실이다. 그는 2019-2020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으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9-2020 시즌 발롱도르는 양강이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라모스는 팀 성적을 앞세워 수상을 노리는 이유가 있었던 것.
컨피덴셜은 "라모스는 스페인 FA의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자신의 수상을 위해서 '로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이 매체가 공개된 녹음 영상에서 라모스는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모든 방법을 다 해서 도와달라.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에 영향력을 발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로비를 청탁한 라모스는 "나뿐만 아니라 스페인 축구가 받아야 되는 상"이라면서 "만약 수상하면 평생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단 라모스의 로비는 무의미해졌다. 코로나로 인해서 2020년 발롱도르 투표는 취소됐다. 만약 발롱도르 투표가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유력 수상자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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