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시즌 첫 승을 향한 ‘단두대 매치’에서 브리온을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브리온과 서머 시즌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시즌 첫 승(1승 4패, 득실 -4)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위한 희망을 살렸다.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한 브리온(0승 5패, 득실 -9)은 첫 세트 승리에 만족해야했다.
1세트 조합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패배한 한화생명은 블루 사이드를 선택한 2세트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탑-미드 주도권을 적극 활용해 스노우볼을 굴린 한화생명은 24분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승기를 굳혔다. 제대로 낚시에 성공하면서 브리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8분 억제기를 모두 파괴한 한화생명은 거의 승리에 근접했다. 하지만 변수는 있었다. 브리온이 ‘라바’ 김태훈의 아리를 앞세워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고,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빼앗기면서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 봉착했다. 그래도 침착하게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한화생명은 적진에서 가볍게 한타를 승리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밀리던 한화생명은 20분 ‘헤나’ 박증환의 아펠리오스를 잡아내고 경기를 뒤집었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자 한화생명의 조합은 힘을 받았다. ‘쌈디’ 이재훈의 징크스가 성장하면서 한화생명은 25분 만에 5000골드 가량 격차를 냈다.
‘모건’ 박기태의 카밀이 계속 빈틈을 노렸으나 한화생명의 진영은 단단했다. 결국 28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