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첼시가 마티아스 데 리흐트(23, 유벤투스) 영입을 위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4, 첼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영국 '미러'는 30일(한국시간) "첼시는 데 리흐트 영입을 위해 새로운 제안을 보냈다. 첼시는 티모 베르너(26, 첼시)를 협상에 활용하려 했으나 유벤투스에 거절당했고 이번에는 풀리시치라는 더 나은 카드를 꺼냈다"고 전했다.
올여름 첼시는 중앙 수비 보강이 최우선 목표다. 이미 팀을 떠난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수비의 핵 티아고 실바 역시 곧 만 38세에 접어드는 만큼, 센터백 영입이 더욱 절실한 첼시다.
그러던 중 데 리흐트가 첼시의 첫 번째 타깃으로 떠올랐다. 그 역시 유벤투스를 떠날 준비 중이기에 영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데 리흐트는 재계약 대신 이적을 택했다.
문제는 유벤투스가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다. 현재 데 리흐트는 1억 2000만 유로(약 1639억 원)의 방출 조항을 지니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 금액에 가까운 이적료에만 그를 떠나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첼시는 계륵으로 전락한 베르너를 활용해 이적료 지출을 줄여보고자 했지만, 유벤투스에 퇴짜 맞았다. 첼시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또 다른 공격수 풀리시치다.
풀리시치는 최근 첼시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유벤투스는 그의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올해 초에도 풀리시치 영입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원하는 선수는 베르너가 아닌 풀리시치다. 그들은 풀리시치 영입을 우선으로 둘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풀리시치는 지난 2019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뒤 총 115경기에 나서서 25골 19도움을 기록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