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CC, 상반기 김천시 지역경제에 20억 파급 효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6.30 11: 14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인기를 끌면서 한 지방 골프장이 지역 경제에 끼친 파급효과를 분석한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김천에 있는 포도CC가 올 상반기 지역경제에 끼친 파급효과가 20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포도CC 관계자는 30일, "포도CC의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골퍼들이 5600여개의 객실을 이용하면서 김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천시 호텔 등 숙박 이용객실이 작년 동기 대비 7.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골프장이 운영하는 1박2일 패키지 상품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프로선발전 및 스릭슨투어 예선 대회, 골프장의 직원 숙소 임차료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김천시 지역 상권에 약 20억원 가량의 현금 지출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김천 포도CC가 김천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한 데이터다. 

포도CC에 따르면 올해 6개월 동안 골프장의 순수 1박2일 패키지 상품만을 이용한 내장객수는 작년 같은 기간 1,426명보다 무려 7.9배 늘어난 1만 1,326명이라고 한다. 김천 시내 숙박시설과 연계된 패키지이기 때문에 파급효과는 김천시 지역으로 바로 분산된다. 
골퍼들이 상반기 동안 김천시내 호텔과 펜션 등의 숙박시설을 이용한 객실수는 2인1실 기준으로 5,643개 객실에 달한다고 한다. 작년 동기 대비 713개 객실보다 4930개 객실이 더 늘어난 수치다. 작년 이용객실 기준 대비 약 7.9배 증가했으며, 증감률로는 691.4%에 달한다.
포도CC의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서 골퍼들이 숙박 이용요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5억 4,000만원이었으며, 김천시내 음식점 등에서 소비한 지출 금액도 4억 8,000만원(1인당 4만 3,000원 추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과적으로 올해 상반기 골프장의 1박2일 패키지 상품만을 통해 김천시 지역경제에 투영된 총금액은 10억 2,000만원이 된다. 작년 동기의 1억 2,200만원보다 8.4배 증가한 금액이다. 또 지난해 1년 동안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이들의 총지출 비용인 약 9억 8,000만원을 6개월만에 넘어섰다. 
6월 27~28일 KPGA 프로선발전이 포도CC에서 치러진 가운데 참가 선수들이 연습그린에서 퍼팅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포도CC 제공.
여기에 KPGA 프로선발전 및 스릭슨투어 등에 참가한 선수(2176명-상반기 대회 일수 16일·대회당 136명 출전)와 가족, 김천지역에서 직접 고용한 골프장 직원의 인건비, 직원 숙소의 임차료, 골프장의 직간접 지출 비용 등도 8억 5,000만원이나 된다.
이를 합산하면 올해 상반기 포도CC가 김천시 지역 상권에 파급시킨 경제효과는 ‘18억7000만원+α’에 이른다. 알파(α)는 4만~5만여명의 일반 내장객들이 김천시내에서 지출하는 비용으로 이 금액까지 추산하면 총 20억원이 넘는다. 이 수치(금액)는 순수 1박2일 패키지를 이용하는 이들이 숙박 이용 현황과 팀별 지출 규모를 근거로 산출한 것으로 골프장이 납부하는 제세공과금 등은 제외한 것이다.
포도CC의 박영일 본부장은 “작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으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적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5000여개 객실이 소진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각종 대회 등의 추가 지출 비용까지 합하면 연간 최소 40억원 가량이 김천시 지역 상권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포도CC는 지난 2019년 11월 재개장을 하면서 김천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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