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친정 T1 울린 ‘테디’ 박진성, “애쉬는 궁극기만 잘 쓰면 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6.30 10: 14

레벨당 성장 체력도 낮고, 이동 속도는 전체 챔피언 중 최하위권이라고 325에 불과하다. 스킬 의존도가 높은 챔프지만 평범한 마나도, 마나 재생량도 불편할 정도로 애쉬는 협곡에 모습을 드러내기 힘든 챔피언이다.
애쉬를 주력 포지션인 원거리 딜러가 아니라 서포터로 쓰인 다면 어떨까. 상상도 하기  힘든 상황에서 반전의 매력을 ‘테디’ 박진성의 손에서 재평가를 이끌어냈다.
광동과 T1의 29일 경기에서 무려 305일만에 다시 협곡에 자태를 드러낸 애쉬는 ‘테디’ 박진성의 손에서 굉장히 성가시고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챔피언으로 각인 됐다. 박지성은 3세트 애쉬 서포터를 잡고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T1의 공식전 25연승을 저지했다. 3세트 POG는 당연히 박진성에게 돌아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진성은 “또 T1이 연승을 이어가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이기고 연승을 끊어 기분 좋다”고 웃으면서 “광동으로 이적한 뒤 T1을 이긴 적이 없어 꼭 이기고 싶었다. T1전 승리를 통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충분히 준비만 잘한다면 T1 같은 팀을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 같다.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팀 사기도 올라갔다”며 광동에 대한 기대감을 주문했다.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로 주춤했던 상황에 대해 박진성은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전령 교전 포커스와 한타 포지션, 오브젝트 수급 정비 미비 등의 이유를 들었다.
“지금까지 우리의  경기를 보면 전체적인 움직임과 전령 교전 설계를 보기 끔찍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T1전 전령 싸움도 많이 했고 전체적인 움직임을 팀적으로 같이 하려고 해서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T1전 덕에 우리가 준비를 잘하면 강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비를 잘하고 챔피언을 잘 찾으면 충분히 다른 팀도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잘해진다면 높은 곳에 올라갈 것 같다”고 연패 탈출을 위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3세트 서포터 애쉬를 선택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코치님으로부터 해외 대회에서 애쉬-세라핀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애쉬가 제국의 망령과 무라마나를 구매하는 아이템 트리를 선택한다. 그리고 세나-세라핀 조합만 연습했는데 애쉬도 자신이 있어 연습을 하지 않았어도 과감하게 뽑았다. 2세트를 보고 세라핀 챔피언 자체가 좋은 것 같아서 바로 3세트에서도 뽑았다”고 답했다.
덧붙여 “애쉬라고 하면 원거리 딜러로 해도 딜을 넣을 각이 없다. 있긴 하겠지만 애쉬 딜 자체가 약하다. 애쉬는 궁과 매만 잘 쓰면 반 이상 간다고 본다. 애쉬 궁극기만 잘 쓰자는 생각과 매로 적 정글을 찾아준다는 느낌으로 했다”고 서포터 애쉬의 주안점을 밝혔다.
박진성은 “서머 초반에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 패배를 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스프링과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을 위안으로 삼고 경기에 임했다. 일단 T1을 상대로 이겨서 기쁘고 서머 때도 계속 성장해 나가는 광동이 돼서 롤드컵을 꼭 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젠지 경기를 봤는데 신지드가 너무나 무섭더라. 신지드에 대한 대처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팀마다 메타 해석이 다르지만 우리 팀에 맞는 메타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좋은 챔피언을 찾고 잘 준비한다면 젠지도 충분히 이길만 할 것 같다”고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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