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가 하이엔드 감성으로 새단장했다. 이미 베스트셀링 모델이지만 좀더 세련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찾는다. 새 디자인은 내달 15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실차로 공개된다.
20일 공개된 ‘더 뉴 셀토스’의 내외장 이미지는 얄미울 정도로 차분하다. 빈틈없이 조탁(彫琢)돼 완벽에 가까운 균형미를 보인다. 더 뉴 셀토스는 2019년 7월 첫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더 뉴 셀토스의 외장 이미지만으로도 안정된 균형미를 확인할 수 있는 건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덕으로 보인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은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다. 외장 디자인은 미래를 지향했고, 내장 디자인은 하이테크를 추구했다. 종전의 셀토스가 다이내믹 요소를 강조했다면 새 셀토스는 미래적 감성에 더 무게를 뒀다.
전면부는 웅장한 느낌의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았고, 그릴을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와이드한 형상의 LED프로젝션으로 모던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Star-map Signature Lighting)은 전면부 전체의 수평, 수직적인 견고함을 강조한 램프 조형으로,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하면서 강인한 인상도 만들어준다.
전면부 LED 주간주행등(DRL)의 세로 조형과 수직으로 연계된 포그 램프는 더 뉴 셀토스의 차별화된 존재감을 보여주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룬 심플한 스키드플레이트는 깔끔한 인상을 준다.
측면은 균형잡힌 실루엣과 볼륨감 있는 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적인 감성을 담고 외곽부를 강조한 18인치 전면가공 타입 휠을 탑재해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에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가로로 길게 적용하고, 동일한 콘셉트의 백업 램프와 리어 리플렉터를 적용해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하단 범퍼에는 유광 블랙 컬러를 넣어 고급감을 더했다.
실내는 수평적 이미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시인성을 높이고, 통합형 컨트롤러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가로 지향적인 조형적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모던하고 볼드한 느낌을 주는 센터 가니시가 대시보드에 자리잡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추고 도시적 감성을 더해 보다 견고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라며 “당당하고 차별화된 도심형 SUV로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