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역사를 쓰고 있던 T1이 결국 ‘24연승’으로 마감했다. 25연승에 도전한 T1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광동을 상대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올해 첫 패배를 기록했다.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에 빛나던 T1은 아쉽게 도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T1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4연승은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기준 3위 기록이다. ‘LOL 프로 리그(이하 LPL)’에선 EDG가 26연승을 기록했으며, 유럽의 프나틱은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서 25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T1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광동과 서머 1라운드 경기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 승리로 25연승에 한걸음을 남겨뒀지만 ‘테디’ 박진성과 ‘기인’ 김기인의 2, 3세트 활약을 막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올해 첫 패배를 기록한 T1은 서머 시즌 디알엑스와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비록 ‘24연승’으로 기록을 마무리했으나 T1의 행보는 LCK 내에서 역대급이었다. T1은 지난 2015년 SK텔레콤의 23연승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2015 SK텔레콤은 스프링, 서머 시즌을 모두 우승했으며,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역대급 팀이다. 이에 앞으로의 T1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4대 리그 기준으로도 T1의 24연승은 3위 기록이다. 4대 리그에선 중국 LPL의 EDG가 26연승으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EDG는 2016 스프링-서머, 2017 스프링까지 세 시즌에 걸쳐 대기록을 썼다. EDG에 이어 유럽의 프나틱은 25연승으로 뒤를 이었다. 2015 스프링-서머, 2016 스프링 등 3번의 시즌 동안 연승 기록을 세웠다.
‘한 끗 차이’였던 한국, 중국, 유럽과 다르게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는 격차가 컸다. 북미 연승 기록의 주인공은 명문 클라우드 나인(C9)이다. 클라우드 나인은 2014 스프링, 서머 시즌에서 16연승으로 가장 많은 연속 승리를 달성한 바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