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와 질투가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게 될 것"...클롭, 미나미노 향해 작별인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29 09: 24

"미나미노 타쿠미와 함께한 우리는 매일매일 더 발전할 수 있었다."
리버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55) 감독이 미나미노 타쿠미(27)를 향해 남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잎서 AS 모나코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리버풀로부터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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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2020 시즌 RB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로 향한 미나미노는 해당 시즌 리그 10경기(242분)만 소화하며 주전 경쟁에서 실패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사우스햄튼 임대를 통해 기회를 다시 엿봤지만, 2021-2022 시즌 역시 주전으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미나미노는 FA컵과 EFL 카라바오컵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총 9경기에 나선 그는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두 대회의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가 떠나는 것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 이적은 그를 위한 일이며 굉장한 일"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마니미노는 놀라운 프로 정신을 보여줬으며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또 한 사람으로써 그는 따뜻했고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는 사람이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꿈같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그가 좋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로 하여금 더 많은 기회를 얻게 했다. 그와 함께한 우리는 매일매일 더 발전했으며 경기에서뿐만 아니라 매 훈련 완벽한 태도를 보였다. 우승자에 걸맞은 정신"이라고 전했다.
클롭은 "그가 모나코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더 발전할 것이고 모나코에서 재능을 꽃피울 것이다. 우리는 축하와 질투가 섞인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감사와 축복을 가진 채 팀을 떠난다. 고마웠어 미나미노!"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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