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에 서명하지 않고 팀에 잔류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독일 '키커'는 29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의 미래에 물음표가 찍힌 가운데 세르주 그나브리(27, 이상 뮌헨)의 미래 역시 미궁속으로 빠졌다. 현재 그나브리에게는 3가지 선택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첫 번째는 재계약에 서명하는 것, 두 번째는 이번 여름에 이적하는 것. 마지막 세 번째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이어가는 것이다. 물론 마지막 방법을 택한다면 특이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이한 상황'이란 무엇일까. 키커는 "레기오날리가(독일 4부 리그) 소속 SpVgg 운터하힝의 펠릭스 괴틀리처는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은 채로 구단에 잔류했고 결국 그는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겼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만니 슈바슬 운터하힝 회장은 "우리는 언제나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선수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것은 우리와 함께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선수를 관중석으로 쫓아낸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그나브리가 관중석으로 향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도 월드컵을 앞두고 말이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뮌헨이 상대에게 밀리고 있을 때 그나브리는 관중석에서 이를 바라만 봐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운터하힝에서 일어난 일은 그나브리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그는 팀에서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고 있다"라며 "휴가에서 복귀한 다음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축구선수 인생의 전성기에 있는 이 그나브리는 아마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계약이 무엇이 될지 잘 알고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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