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리뷰] ‘독보적’ 2022 T1, 2015 SKT 연승 기록 넘겨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6.28 11: 54

 T1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또 하나 세웠다. 정규 리그, 플레이오프를 합쳐 무려 24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깨지기 어려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T1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CK 서머 담원과 1라운드 경기서 ‘케리아’ 류민석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면서 4승(무패, 득실 +7) 고지에 오른 T1은 젠지, 디알엑스와 함께 공동 1위에 랭크됐다. 또한 24연승을 기록하고 지난 2015년의 SK텔레콤이 세운 23연승을 넘겼다.
2022 LCK 서머 시즌 개막 주차에서 2연승을 거둔 T1은 대기록을 세울 기회를 잡았다. 지난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8전 전승을 달성한 T1은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결승전에서 각각 광동, 젠지를 잡고 LCK 사상 유례가 없었던 스플릿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T1은 1주차에서 2연승을 보태면서 2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3일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한 T1은 2-0 스코어를 만들면서 지난 2015년 SK텔레콤의 23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후 대기록 앞에서 T1은 거침없었다. 다만 상대는 녹록지 않았다. 담원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T1을 상대로 승률 5할이 넘는 몇 안되는 팀이며, ‘너구리’ 장하권의 합류 이후 전력이 안정화됐다.
난적 담원을 맞아 T1은 후반 집중력을 살리면서 2-0으로 승리하고 24연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신인 SK텔레콤이 갖고 있던 대기록을 7년 만에 경신한 T1은 서머 순위 경쟁에서도 공동 1위로 치고 나갔다.
T1의 연승 대기록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오는 29일에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광동을 상대로 25연승에 도전한다. T1의 계속된 연승 질주 여부는 7월 1일(디알엑스전), 7월 8일(젠지전)에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젠지, 디알엑스는 2주차 종료 시점 기준 T1과 정규 시즌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한편 2022 LCK 서머 2주차에서는 유의미한 개인 기록들이 나왔다. 지난 24일 젠지가 프레딧 브리온을 2-0으로 물리치는 과정에서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LCK 통산 6번째로 300승(세트 기준)을 달성했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1300킬을 기록했다. 한왕호의 LCK 300승은 통산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정지훈은 통산 12번째로 1300킬의 주인공이 됐다.
팀은 비록 두 경기를 모두 패하긴 했지만 담원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22일 젠지와의 대결에서 9개의 어시스트를 보태면서 통산 2000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디알엑스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통산 200승, 리브 샌드박스의 '도브' 김재연이 1000어시스트,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500어시스트 등을 달성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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