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52) 감독과 재회한 도니 반 더 비크(25, 맨유)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돌아온 도니 반 더 비크가 미소를 되찾았다"라고 전했다.
반 더 비크는 2020년 9월 3,400만 파운드(한화 약 587억 원)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입이었지만, 그는 첫 시즌 공식전 1,456분만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는 프레드(3,746분), 스콧 맥토미니(3,424분), 폴 포그바(2,861분)에 한참 뒤지는 기록이다.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반 더 비크였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영입이었다. 2020-2021 시즌에 이어 2021-2022 시즌도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치며 결국 지난 2월 에버튼 임대를 택했다.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리그 7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한 반 더 비크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원소속팀 맨유에 복귀했다.
더 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반 더 비크의 표정은 밝아 보인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를 지휘했던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매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 어려움을 겪었던 반 더 비크는 맨유로 돌아온 후 다른 상황을 맞이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도착했고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에 반 더 비크가 있음을 밝혔다. 반 더 비크와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으며 네덜란드 컵,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더 선은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던 앙토니 마시알 역시 웃는 얼굴로 팀에 복귀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