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끝난 줄로만 알았던 프랭키 데 용의 이적 사가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
스페인 '소모스 인빅토스'는 28일(한국시간) "과거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로날드 쿠만(61)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데 용이 아직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데 용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계속해서 바르셀로나 잔류만을 외쳐 왔지만,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그의 등을 떠밀었다. 이에 맨유에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데 용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결국 두 구단은 6900만 파운드(약 1088억 원)의 이적료에 데 용 이적을 합의했다. 아직 맨유와 데 용의 개인 합의는 남아있지만, 양 팀은 구단 합의만 마치면 데 용도 이적에 동의할 것이라 믿고 있다. 이적은 이번 6월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돌연 맨유의 데 용 영입에 찬물을 끼얹는 이야기가 나왔다. 여전히 데 용은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에스포르트3' 방송에 출연한 쿠만 감독은 데 용 이적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아는 유일한 사실은 데 용은 여전히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틀 전에도 남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데 용은 여전히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쿠만 감독은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바르셀로나가 그저 데 용을 팔고 싶은 건지 혹은 그가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러는 것인지다. 내게 데 용은 바르셀로나의 훌륭한 선수"라며 그를 팔아치우려는 바르셀로나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