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e스포츠에서 유럽-북미 간의 라이벌 구도는 한국-중국 간의 맞대결 처럼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유럽, 북미의 국제무대 성적이 크게 벌어지면서 유럽의 팬, 선수들은 두 지역 간 잠재력을 지적한다. 북미의 경쟁력이 이전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다는 평가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진행한 개인방송에서 유럽 강호 G2의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이에 북미에서 진행하는 ‘부트캠프’의 낮은 효용성에 대해 언급했다. 국제무대에 참가하거나 자국 리그를 준비하기 전 전세계의 팀들은 종종 솔로 랭크 참여와 스크림(연습 경기)을 위해 ‘부트 캠프’를 차린다. ‘얀코스’는 북미에 ‘부트 캠프’를 차리는 것이 가치가 낮다고 판단했다.
‘얀코스’는 “북미 팀과 함께 ‘부트 캠프’를 차리는 것은 정말 나쁜 생각이다. 북미 팀에 대항해 ‘부트 캠프’에 참가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잘못된 판단이다”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대비하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얀코스’는 북미 지역의 낮은 경쟁력을 지적했다.
북미 지역의 챔피언인 이블 지니어스에 대해선 높게 평가했으나, 나머지 팀들의 연습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얀코스’의 생각이다. 예전부터 다수의 관계자들은 북미의 낮은 연습량에 대해 지적해왔다. ‘얀코스’는 “스크림에서 이블 지니어스의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북미 팀이 어떻게 임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얀코스’의 발언 중에는 오해도 있었다. ‘얀코스’는 “MSI 기간 이블 지니어스가 G2와 스크림을 치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블 지니어스의 수석 코치 피터 던은 “이블 지니어스, G2는 그룹-럼블 스테이지 일정 사이에 연습 경기가 계획되어 있었다. 그러나 라이엇 게임즈의 콘텐츠 때문에 취소됐고, 이후에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답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