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트넘이 니콜로 자니올로(23, AS 로마)를 유벤투스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영국 '인사이드 풋볼'은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유벤투스와 로마는 이번 주 토트넘의 목표인 자니올로 이적에 대해 새로운 협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재다능한 자니올로는 올여름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2선은 물론 세컨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골 9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모두 자니올로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데얀 쿨루셉스키 대신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거나 해리 케인 대신 손흥민을 지원하는 역할로 뛸 수도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자니올로를 품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파울로 디발라와 작별했다. 공격진의 한 축을 잃은 유벤투스는 자니올로를 영입해 디발라 공백을 최대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자니올로 영입에 적극적인 유벤투스는 이번 주 내로 로마와 새로운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이적료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는 자니올로의 몸값으로 6000만유로(약 816억 원)가량을 원하지만, 유벤투스는 보너스를 제외하고 4000만 유로(약 544억 원)만을 지급할 생각이 있다.
이에 유벤투스는 선수를 활용한 스왑딜을 준비 중이나 로마는 오직 현금만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두 구단 간 협상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