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득점왕을 차지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30, 토트넘)이 최근 5년간 프리미어리그(PL)에서 xG(기대득점) 대비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최근 아스날 이적이 임박한 가브리엘 제수스(25, 맨체스터 시티)를 분석하면서 제수스가 데뷔한 2016-2017시즌 이후 xG 대비 득점 베스트 5와 워스트 5를 발표했다. xG 대비 실제 득점이 많을수록 그 선수의 골 결정력이 뛰어남을 의미한다.
1위는 역시 PL 최고의 슈터 손흥민의 차지였다. 손흥민은 지난 5년간 xG값보다 무려 25.86골을 더 터트리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그가 매시즌마다 예리한 슈팅으로 토트넘에 5골 이상 더 선물했다는 뜻이다.
2위는 손흥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xG값 대비 20.35골을 더 뽑아냈다. 손흥민보다는 5골 넘게 모자란 수치였지만, PL 2위를 차지하기에는 충분했다.
케인의 뒤로는 케빈 더 브라위너(16.33골), 리야드 마레즈(14.3골), 에덴 아자르(11.99골)가 자리했다. 2019년 여름 첼시를 떠난 아자르는 3시즌만 뛰고도 5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추락한 그의 위상을 생각하면 또 한 번 놀랄 일이다.
한편 해당 분석의 주인공 제수스는 손흥민과 달리 xG 대비 가장 적은 득점을 터트린 워스트 5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는 xG 대비 -12.49골이라는 수치로 맨 뒤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며 겨우 최악을 면했다. 제수스는 매시즌 2.5골씩은 놓친 셈이다.
이외에는 크리스티안 벤테케(-13.18골), 미카일 안토니오 (-11.45), 닐 무페이(-10.68골), 티모 베르너(-8.54골)가 불명예스러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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