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4, 수원FC)가 득점 행진을 이어가자 스페인 언론도 관심을 가졌다.
이승우는 지난 25일 수원 삼성과 가진 '수원 더비' 경기에서 전반 28분 소속팀 수원FC가 3-0 승리를 굳히는 쐐기포를 작렬시켰다. 이승우는 이 골로 최근 4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8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이승우는 헤더, 발리, 칩 등 다양한 슈팅 방법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천재성'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과거 '코리안 메시'로 불리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이승우를 조금이나마 떠올릴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27일 스페인 '스포르트'가 '이승우의 부활'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를 통해 이승우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이승우를 모를 것"이라고 시작한 이 기사에서 "불과 12살의 나이에 남아공에서 열린 세계유소년축구대회인 '2010' 다논 네이션스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바르셀로나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며 이승우를 소개했다.
이승우는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구단에 입단, 첫 시즌 29경기에서 39골을 기록해 가장 촉망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때 '코리안 메시'라 불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승우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자격 규정 위반에 걸려 18살이 될 때까지 구단에서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위기를 겪었다"면서 "2016년 1월 16일 3년 만에 다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데뷔전을 치러 30경기서 10골을 넣었지만 1년 후인 2017년 여름 바이백 옵션을 달고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현재 24세인 이승우는 한국 1부 리그인 K리그1 수원 FC에서 뛰고 있다"면서 "시즌 초반 18경기 동안 8골 2도움을 넣었고 경기력을 향상시켜 2022년 푸스카상 최종 명단에 오를 수 있는 골까지 넣었다"고 강조, 지난 21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만든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슈팅까지 언급했다.
특히 이 매체는 "이승우의 이런 활약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낳고 있고 이미 유럽 클럽들로부터 몇 개의 제안을 받았다"면서 "이승우는 더 많은 경험과 준비를 한 뒤 다시 유럽에서 뛰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