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운 불운' 권순우, 윔블던 1회전 탈락.. 조코비치 상대로 분전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세계 81위, 당진시청)가 노박 조코비치(3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이변을 만들지 못했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첫날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1-3(3-6, 6-3, 3-6,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윔블던 단식 2회 연속 1회전 탈락을 맛봤다.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을 노렸던 권순우에겐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권순우는 최고 선수로 꼽히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여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권순우는 첫 세트 3번째 게임에서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게임 스코어 3-1로 앞섰다. 하지만 권순우는 서브 게임을 빼앗기며 동점을 내줬고 이후 세 게임 연속 밀리며 1세트를 3-6으로 내줬다. 

권순우는 2세트에 저력을 보여줬다. 4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는 데 성공한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켜 4-1로 앞섰고 결국 6-3으로 2세트를 따냈다. 

균형을 맞춘 권순우는 3세트를 팽팽하게 몰고 갔다. 하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급격하게 밀렸고 결국 6-3으로 3세트마저 내줬다. 

권순우는 4세트 들어 4번째 게임까지 2-2로 조코비치에 저항했다. 하지만 5번째 게임을 넘긴 권순우는 그대로 흐름을 내줘 4-6으로 패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