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바이에른 뮌헨)가 바르셀로나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는 "레반도프스키가 오는 7월 12일부터 시작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훈련에 참가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향해 자신의 영입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미래가 7월 12일 전에 결정되길 원한다는 것이다.
2023년까지 뮌헨과 계약이 돼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2021-2022시즌이 끝난 직후 뮌헨을 떠나겠다는 선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뮌헨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뤘다는 레반도프스키는 재계약 대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고 오직 바르셀로나행만을 바라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대리인은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에게 이제부터 레반도프스키의 행동은 모두 바르셀로나 구단의 책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실상 레반도프스키와 뮌헨의 동행은 끝났으며 바르셀로나 입단 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뮌헨은 레반도프스키를 팔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더구나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가격이 뮌헨에서 책정한 몸값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4000만 유로(약 544억 원)를 제안했으나 뮌헨은 6000만 유로(약 816억 원)를 고수하고 있다. 재정 문제로 리오넬 메시까지 내보낸 바르셀로나에는 불똥이 떨어졌다.
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재정 확보를 위해 라리가 TV 중계 방송권 일부를 매각하려 한다. 이를 통해 최대 5억 유로(약 6801억 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비 감독 역시 레반도프스키를 하루 빨리 데려오고 싶어한다. 네이션스 리그에 출전한 선수들이 7월 11일부터 훈련에 합류하는 만큼 그 전까지 결정이 되길 원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레반도프스키의 가세는 바르셀로나에 천군만마다. 바르셀로나는 7월 16일부터 미국 투어에 나선다. 레반도프스키가 가세할 경우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