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냐 해리 매과이어(29, 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7일(한국시간) 첫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시즌 논란이 됐던 주장 문제를 가장 먼저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지난 시즌 호날두와 매과이어의 주장 지위를 놓고 스쿼드 내 분열이 있었던 맨유인 만큼 텐 하흐 감독이 임기 초반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주장을 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호날두의 충격적인 복귀로 한껏 들떴다. 하지만 호날두의 맨유 합류는 곧 많은 갈등을 일으켰다. 그 중 하나가 주장 완장이었다. 호날두가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으면서 상대적으로 주장이던 매과이어의 권위가 의심을 받게 됐다.
특히 호날두가 맨유의 득점을 책임지는 사이 매과이어는 들쑥날쑥한 일관성 없는 폼 때문에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 라파엘 바란까지 합류하면서 매과이어의 위상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맨유 스쿼드는 탈의실 리더를 두고 호날두와 매과이어로 분열됐다고 영국 BBC가 폭로하기도 했다.
일단 맨유가 첫 훈련을 시작했지만 논란 당사자인 호날두와 매과이어는 바로 합류하지 않았다. 이달 초 열린 네이션스 리그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7월초까지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다음 시즌 주장은 사실상 텐 하흐 감독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보다는 호날두에게 더 많은 임무를 맡길 것이라는 추측이다. 대신 주장직을 내려 놓는 매과이어에게는 부담 없는 상태에서 다시 자신감을 되찾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남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