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고 오는' 팀에 약한 대전, 결국 결정력과 집중력이 문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6.27 15: 56

대전 하나시티즌이 다시 한 번 결정력과 집중력에 발목이 잡혔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지난 2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 김포 FC에 1-1 무승부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윌리안 등의 맹활약을 앞세워 위기를 벗어난 대전은 홈 무패 기록을 19경기로 늘리며 승점 38을 마크했다. 반면 김포는 승점 21로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대전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승점 1에 만족해야만 했다. 특히 후반 수차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이민성 감독은 김포나 충남 아산 FC 등에 약한 이유에 대해서 '흔히 말해 밀고 오는 팀들, 그러니깐 킥앤러쉬를 하는 팀 상대로 실수가 많다"라고 평가했다.
이민성 감독은 이러한 수비 문제에 대해서 수비수만의 문제가 아닌 공격수의 문제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격수들이 전방 압박이나 커버 등을 신경써줘야 이런 문제가 개선된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경기 내용도 이민성 감독이 경기 전에 우려한 것과 같았다. 전반 내내 활동량을 앞세운 김포의 전방 압박에 대전은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은 달랐다. 김포의 압박이 약해지자 대전의 공격이 살아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변준수와 임덕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할 때 대전 벤치에서는 탄식이 나왔다.
경기 후 만난 이민성 감독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이겼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것도 경기 일부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찬스에서 못 넣는 것과 전반 빠른 실점이 아쉬웠다"라면서 "선수들은 준비를 잘 했는데 잠시 집중력을 잃은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렇다고 수비적으로 할 수는 없으니 공격수들의 압박이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광주가 패해서 따라 잡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였지만 대전은 승점 1로 절반의 만족에 그쳐야 했다. 결국 대전 입장에서는 이런 잔실수와 결정력 문제 해결이 중요한 숙제로 떠오르게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대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