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트넘이 요슈코 그바르디올(20, RB 라이프치히) 영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은 그바르디올과 계약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여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1700만 파운드(약 269억 원)의 이적료로 라이프치히에 합류한 뒤 좋은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바르디올은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 이적과 동시에 리그에서만 29경기를 출전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는 185cm의 신장으로 빠른 발과 뛰어난 몸싸움을 자랑한다. 무엇보다도 훌륭한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벤 데이비스를 밀어낼 선수를 찾고 있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그를 놓치지 않았다. 당초 그는 인터 밀란 시절 지휘했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원했으나 영입에 실패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눈을 돌려 차선책이었던 그바르디올을 원하고 있다.
만약 그바르디올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전문 센터백이 아닌 데이비스 대신 스리백의 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라히프치히에서 다이나믹한 시즌을 보낸 그바르디올의 능력과 경험은 토트넘 전술에 적합할 것 같다. 그는 인터셉트 부문에서 분데스리가 5위 안에 들었고 블록과 태클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며 그바르디올이 잘 어울리리라 전망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그바르디올을 품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라이벌 첼시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하는 첼시 역시 그바르디올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라이프치히가 요구할 높은 몸값도 문제다. 라이프치히로서는 그바르디올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있기에 부르는 게 값인 입장인 상황. 따라서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4200만 파운드(약 667억 원)를 훌쩍 넘는 거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