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라크로스 여자 국가대표팀이 4년 연속 세계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라크로스협회는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토슨에서 열리는 2022 세계 여자 라크로스 선수권대회(2022 World Lacrosse Women's World Championship)에 여자 대표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린다.
여자 라크로스 최고 권위 대회인 이번 2022 World Lacrosse Women's World Championship은 한국을 비롯해 총 30개국이 참가한다. 세계 최고 미국을 비롯해 북미 강호 캐나다 그리고 종주국인 이로쿼이(여자팀 Haudenosaunee)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에서 최고를 위한 대결을 펼친다.
2022 세계 여자 라크로스 선수권대회는 라크로스 국제기구인 World Lacrosse(WL)에서 주관, 4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대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되어 올해 개최된다.
대한민국 라크로스 여자 대표팀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World Championship) 첫 참가 이후 4회 연속 출전이다. 한국 여자 라크로스는 지난 2013년과 2015년 아시아 환태평양 라크로스 선수권대회(ASPAC) 3위, 2019년에는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직장인과 대학생 등 본업이 있는 선수와 스태프로 구성된 대표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꾸준히 훈련에 임해왔다. 최선의 노력을 펼친 여자대표팀을 위해 언더아머(세리머니 의류), HDEX(가방, 훈련 의류), FIELDERWEAR(유니폼)에서 후원을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팀은 장현일 감독을 비롯해 선수 18명, 스태프 6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장현일 감독은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 100퍼센트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있지만 모든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은 가슴에 새겨진 태극기가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라크로스는 본래 북미 인디언들이 즐기던 구기 종목이다. 17세기경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되었다. 이후 19세기 말 현대 스포츠로 형태가 갖춰졌고 미국 동부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을 기반으로 리그가 생기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 2022 세계 여자 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명단
2 김안나, 31 차근혜, 3 이정은(C), 9 나가람, 23 노희준, 17 정아름, 12 김현성, 10 최주현, 18 백채린, 16 강지윤, 8 민진주, 19 류화연, 4 강지승, 7 양다빈, 33 홍유리, 26 차근희, 32 이주연, 1 장인화
[감독] 장현일 [코치] 노진규, 노영동 [매니저] 류은규, 김현아 [트레이너] 박정은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