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프랭키 데 용(25)이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를 눈앞에 뒀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이번 달 내로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 용은 마지못해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데 용은 올여름 팀을 떠나야 할 위기에 처했다. 그는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 했지만,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그를 팔아치우려 한다. 이에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리빌딩에 나선 맨유가 데 용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데 용은 맨유의 꾸준한 러브콜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해왔다. 그는 만약 팀을 옮기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데 용도 결국 자신을 계속해서 등 떠미는 바르셀로나의 태도와 텐 하흐 감독의 러브콜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데 용은 언제나 바르셀로나를 떠나길 꺼렸다. 아직 맨유는 데 용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양 팀은 구단 간 협상이 완료되면 그가 맨유로 떠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데 용은 잔류 의사를 되풀이해서 표하는 상황에지쳤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데 용의 이적료는 바르셀로나가 원해왔던 대로 8000만(약 1092억 원) 유로에 달한다. 이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약 10억 유로(약 1조 3474억 원)의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