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도전' 구스타보, "기도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 [오!쎈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6.27 05: 43

"기도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지난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치열하게 공격을 펼쳤던 전북은 후반 16분 대구 고재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진수가 후반 34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올 시즌 전북의 가장 큰 걱정은 최전방 공격수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의 골이 터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둘은 나란히 15골을 터트리며 30골을 기록했다. 

반면 올 시즌 구스타보가 3골, 일류첸코가 2골에 그치고 있다. 전북은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치열한 수비와 2선 공격진의 활약으로 K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구스타보는 경기 후 "실점 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고 이기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골문이 쉽게 열리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골이 터지지 않는 것에 대해 "일류첸코와 제가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다"며 "서로 어떻게 하면 우리가 골을 더 넣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나누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본인들은 괜찮다고 이야기하니 감독은 믿어줘야 할 부분이다"며 "선수도 답답하고 감독도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 기회를 나누어 가지다 보니 빨리 경기력이 오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구스타보도 동의했다. 그는 "일단 누가 됐든 몇 경기를 연속으로 뛰는 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서 경기 감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스타보는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들과 정말 대화도 많이 나누고 있다. 전방에서 움직임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신다.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것도 사실이다.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기도도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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