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남달랐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2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 김포 FC에 1-1 무승부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윌리안 등의 맹활약을 앞세워 위기를 벗어난 대전은 홈 무패 기록을 19경기로 늘리며 승점 38을 마크했다. 반면 김포는 승점 21로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경남 FC에서 팀을 옮겨온 윌리안은 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전 인터뷰에서 이민성 감독은 “큰 돈을 썼는데 당연히 내보내야 한다. 이제 20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외국이 아닌 경남서 뛰어서 적응 기간도 필요 없다"라고 기용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대전은 승격을 노리는 여름 이적 시장의 승부수를 윌리안으로 던졌다. 이러한 기대가 반영된 것.
이민성 감독은 “윌리안은 상당히 공격적이고 득점력도 좋다. 또한 우리 팀의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더 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기대했다.
전반은 고전했다. 공민현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된 윌리안을 포함한 대전 선수들은 김포의 적극적인 압박에 흔들리머 제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단 김포의 압박이 약해지자 윌리안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대전의 전방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 윌리안도 대전 합류 후 첫 경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대전의 공세를 이끌던 윌리안은 윌리안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여러 명을 눈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는 개인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윌리안의 활약 덕에 대전은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홈 무패 기록과 승점 1을 추가하며 선두 광주 FC와 격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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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