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쐐기골' 안재준, 부천 새 해결사 존재감 '뿜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6.26 19: 51

안재준(21)이 부천FC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극했다. 
안재준은 26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려 부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안재준의 활약 속에 부천은 최근 리그 7경기 무승(2무 5패) 고리를 끊어내고 다시 상승세의 계기를 마련했다. 부천은 시즌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갑작스럽게 평정심을 잃으면서 5위까지 떨어진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재준은 전반 20분 김호남과 공을 주고 받으며 박스 안까지 파고 들었다. 이어 김호남이 다시 컷백으로 공을 내주자 지체 없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안재준은 이 골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안재준은 지난해 4월 김해시청 축구단과 가진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또 지난달 25일 광주FC와 FA컵 16강전에서는 후반 35분 2-1로 승리하는 결승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두 FA컵에서 보여준 결정력이었다.
하지만 안재준은 리그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광주와 FA컵이 끝난 후 "리그에서 빨리 득점을 하고 싶고 올해 공격포인트 10개를 올리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던 안재준이었다. 
안재준은 이날 데뷔골은 물론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안재준은 4분 뒤인 전반 24분 이번에는 오재혁과 공을 주고 받으면서 골을 기록했다. 안재준은 오재혁에게 공을 내준 뒤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들었고 오재혁에게 받은 공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결국 이날 부천이 승리하면서 데뷔골은 결승골이 됐고 추가골은 쐐기골이 됐다. 
안재준은 이제 오는 29일 친정팀 울산 현대를 상대로 FA컵 8강전에 나선다. 안재준은 울산 현대 유스인 현대중과 현대고 출신이다. 2020년 울산에 우선지명됐던 안재준은 체코 1부리그인 FK 믈라다 볼레슬라프로 임대를 떠났다. 그 해 여름 다시 2부 리그인 FK 두클라 프라하에 임대된 안재준은 5경기를 뛴 후 다시 울산으로 복귀했다. 안재준은 출전시간을 얻기 위해 2021시즌을 앞두고 부천으로 완전 이적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