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콜린 벨 감독이 캐나다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 캐나다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 금메달을 따낸 강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6위 올라 있는 캐나다를 상대로 1승 7패로 밀리고 있다.
벨호는 캐나다전을 오는 7월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위한 담금질로 삼을 예정이다.
벨 감독은 경기 하루 전날인 26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전술적 유용함을 시험하고 선수들의 피지컬적인 부분도 체크할 생각이다. 또 강팀 상대로도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캐나다전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피지컬이 강한 상대로 어려운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벨 감독은 "월드컵을 위해서는 우선 체력이 좋아야 한다. 이런 경기들은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7년 만에 '노장' 박은선(36, 서울시청)을 소집한 것에 대해서는 "우선은 잘해줬다. 내 구상에 있는 역할 소화를 위해 함께 몸을 만들 시간이 12개월 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벨 감독은 아시안컵 준우승 이후 대표팀 플레잉 스타일에 대해 새롭게 생각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성장하려 한다. 아시안컵 준비는 좋았다"면서 "월드컵 준비 기간이 길어서 선수들의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전을 위해 새롭게 소집된 선수들에게는 "캐나다전을 통해 스피드, 피지컬, 멘탈적으로 세계 여자 축구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기는 배우기 위한 경기"라면서 "진짜 중요한 것은 내년 월드컵"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