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시즌 반등을 위해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북미 강호 클라우드 나인(C9)이 완전체가 된 후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클라우드 나인은 개막 전 주전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이 여권, 비자 분실로 합류가 불투명해진 바 있다. 김민철이 빠른 복귀에 성공하면서 클라우드 나인은 반등 흐름을 만들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클라우드 나인은 미국 로스 앤젤레스 LCS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시즌 2주차 첫 경기에서 디그니타스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앞서 클라우드 나인은 개막 주차에서 이블 지니어스, 골든 가디언즈, 팀 리퀴드를 만나 3연패로 서머 시즌 좋지 않은 출발을 했었다.
클라우드 나인의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은 지난 7일 여권, 비자를 분실하면서 4주 이상 서머 시즌 경기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클라우드 나인 LOL 팀은 서머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한국에 부트캠프를 열었는데, 이때 사고가 있었다. 지난 2월까지 클라우드 나인의 감독으로 활동한 ‘LS’ 닉 드 체사레는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시즌 초반 김민철을 내보낼 수 없게된 클라우드 나인은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을 다시 원거리 딜러로 투입시키는 대신 아카데미 로스터의 ‘킹’ 칼빈 트롱과 ‘데스티니’ 미첼 쇼를 선발로 배정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통계에 따르면 첫 주 클라우드 나인은 각종 지표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에 3연패 성적표를 받았다.
1주차 종료 이후 ‘퍼지’ 이브라힘 알라미의 기대처럼 김민철과 ‘즈벤’의 선발 로스터 복귀는 다행히 빠르게 이뤄졌다. 두 선수가 선발 출전한 디그니타스전에서 클라우드 나인은 크게 불안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와중에 디그니타스에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면서 패배할뻔했다.
디그니타스의 본진 공략을 잘 막은 클라우드 나인은 다시 반격을 개시했다. 5000골드 열세를 한타로 뒤집은 클라우드 나인은 33분 만에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이로써 3연패 이후 다시 플레이오프 경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클라우드 나인은 이제 오는 27일 강팀 100씨브즈를 상대로 새로운 로스터의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썸데이’ 김찬호가 버티고 있는 100씨브즈는 지난 스프링 시즌 이블 지니어스와 우승 경쟁을 했던 팀이다. 서머 시즌도 3승(1패로)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