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강등권 위기에서 팀을 구했던 무고사가 인천 팬들과 마지막 인사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25일 아침부터 일본 J1리그 비셀 고베 이적설이 불거진 인천 무고사는 이날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FC서울 와의 원정경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적설이 사실이라면 이날 경기는 무고사의 고별전과도 같았다.
원정 경기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많은 인천팬들은 '무고사 고베가도 사랑할게', '그동안 고생했어, 정말정말 사랑해'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무고사를 향한 응원 현수막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동점골을 기록한 이명주는 두 팔을 번쩍 드는 무고사의 스트롱맨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떠나는 무고사를 응원했다.
그리고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인천 동료들도 고별전을 마친 무고사와 포옹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고사는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승점 1을 따냈다. 굉장히 많은 팬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인천 동료들을 향해 "정말 사랑한다. 계속해서 응원하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겠다"고 사실상 인천에서의 마지막을 고했다.
인터뷰를 모두 마치고 인천 팬들이 있는 응원석으로 다가간 무고사는 90도가 넘는 인사를 하며 인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팬들의 열띤 응원에 무고사는 한참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하며 인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인사를 모두 마치고 엠블럼 키스를 하던 무고사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보였다.
매년 강등권 위기에서 인천을 1부 리그에 잔류시켰던 무고사, 인천을 넘어 K리그 축구팬들은 무고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할 것이다. 2022.06.26 / soul1014@osen.co.kr
비셀 고베 이적설 불구 서울원정 라인업에 이름 올린 무고사
경기 전부터 인천 팬들 떠나는 무고사 향한 응원 메시지
동점골 이명주 무고사를 위한 스트롱맨 세리머니
무고사 '이명주! 고별전 동점골 고마워'
인천 팬들과 마지막 인사에서 스트롱맨 세리머니
5년간 인천 팬들 향한 고마움의 인사
그리고 스트롱맨 무고사의 눈물
인천 잊지 않을게요
마음 속에 간직할게요
인천 사랑합니다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꼭 다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