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전주성 찾은 노병의 고마움 [오!쎈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6.26 06: 00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8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9승 5무 4패 승점 32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5승 8무 5패 승점 23점으로 6위. 
전북은 6.25를 맞아 특별한 시축자를 초대했다. 6.25참전 유공자인 이재윤-이상구 씨를 초대했다. 이재윤 씨는 1936년생으로 6.25전쟁 당시 학생 신분으로 향토방위대원으로 참전했다. 또 이상구 씨는 1936년생으로 1952년 육군에 입대, 11사단 소속으로 금성지구전투, 향로봉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여해 전공을 세웠다. 또 이 씨는 휴전 후에도 군복무를 하며 상사로 만기제대 했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가 시작되자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박수로 가득찼다. 전북 서포터스들과 관중들은 두 노병을 향해 끊임 없이 박수를 보냈다. 고령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을 보인 이재윤 씨와 이상구 씨는 힘차게 시축도 실시했다.
두 노병의 시축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동안에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박수로 가득찼다. 노병에 대한 예우였다.
전북은 지난 2015년부터 6월 홈 경기에 유공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두 분께서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과 구단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셨다. 기억해 주셔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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