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관 밀리는 모양새였지만,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리브 샌박의 ‘낭만’이 다시 돌아왔다. 리브 샌박이 끈질긴 승부 끝에 KT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리브 샌박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KT와 1라운드 경기서 ‘크로코’ 김동범과 ‘프린스’ 이채환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브 샌박은 시즌 2승(2패 득실 0)째를 올리면서 중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2승째를 노렸던 KT는 시즌 3패(1승 득실 -3)째를 당하면서 8위로 순위가 주저앉았다.
시종일관 1, 2세트 분위기는 KT가 주도했다. 메타픽을 들고 나온 KT가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오브젝트와 한타 힘에서도 한참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라스칼’ 김광희를 매복 플레이로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리브 샌박은 김광희 제압 이후 내셔남작까지 잡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로 드래곤 앞 일전에서도 리브 샌박이 웃었다. 리브 샌박은 ‘크로코’와 ‘도브’의 슈퍼 캐리로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양상이 다르지 않았다. 초반 라인전 구도부터 KT가 흐름을 주도했지만, 리브 샌박이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일곱 번째 드래곤까지 승부가 늘어졌다.
초반 유리함을 지키지 못한 KT와 추격으로 격차를 좁힌 1세트 구도와 비슷하게 2세트가 흘러갔고, 결국 리브 샌박이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승기를 잡았다. KT가 최후의 결전에 나섰지만 웃는 쪽은 리브 샌박이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