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일까. 첼시가 시즌 9골에 그친 공격수에 현금을 더해 유벤투스 주전 수비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 시장 전문가인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25일(한국시간) "첼시가 마티아스 데 리흐트 영입에 티모 베르너에다가 현금 4000만 유로(약 546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의 주전 수비수 데 리흐트는 꾸준하게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팀내 입지는 탄탄하지만 본인이 재계약을 거부함에 따라서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그의 판매를 고려한다는 후문.
단 데 리흐트의 나이와 기량을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이적료가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유벤투스는 데 리흐트 판매의 조건으로 자신들이 지불한 7500만 유로(약 1016억 원)의 회수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데 리흐트의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것은 첼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두 명의 주전 수비수를 자유 계약(FA)으로 잃었다.
구단주 변경을 마무리한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1순위 목표를 수비수 보강으로 책정한 상태다. 유력 후보이던 쥘 쿤데와 연결이 약해진 이후 데 리흐트를 노리고 있다.
단 첼시 입장에서는 데 리흐트의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디 마르지오는 "첼시는 유벤투스가 요구한 이적료 전액을 내기 부담스러워 한다"라면서 "일단 선수 + 현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그 선수가 시즌 9골에 그친 공격수 티모 베르너라는 것. 기대 이하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공격수 포지션은 나름 보강된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영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디 마르지오는 "첼시는 유벤투스에 데 리흐트와 베르너 + 4000만 유로의 스왑을 제안했다. 현금은 4500만 유로(약 614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