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승용(37, 리만FC)이 AFC컵에서 후반 17분 교체 출전했지만 리만FC가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홍콩 프리미어리그 소속 리만FC는 24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턴 롱 라이언스(Eastern Long Lions)와 AFC컵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10분 선취골로 앞서 갔지만 전반 16분과 전반 막판 추가시간, 후반 5분에 내리 3골을 내줘 1-3로 졌다.
AFC컵은 아시아 축구연맹에서 주최하는 아시아의 차상위 클럽 축구 대항전이며 김승용의 리만FC는 같은 홍콩 프리미어리그팀인 이스턴 롱 라이언스와 대만의 타이난시티FC(Tainan City FC)와 같은 조에 속해 리그 1위에게 주어지는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권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리만FC는 전반 10분 지바니우통 마르친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선취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분 뒤 상대의 빠른 역습과정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조금씩 밀리는 경기양상에서 결국 전반 추반시간과 후반 6분 상대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 빅토르 베르토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리만FC는 후반 16분 수비수 대신 공격수 김승용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김승용은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1-3으로 마무리됐다.
김승용은 “전반 초반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지 못한게 아쉽다. 우리가 주도권을 가졌고 슈팅도 더 많이 기록하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상대의 골 결정력과 수비 집중력도 뛰어났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리만FC는 27일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대만의 타이난시티FC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을 노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리만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