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추진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귀환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8골을 터트리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올여름 복귀 한 시즌 만에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유는 바로 여전히 영입 소식이 없는 맨유의 이적시장.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지도 어느새 3주가 됐지만, 맨유는 여전히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한 리버풀과 엘링 홀란드를 품은 맨체스터 시티 등과 상반되는 행보다. 특히 호날두는 누녜스 영입전에서 제대로 경쟁을 펼치지도 못한 모습을 보고 구단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복귀설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 등이 나돌았지만, 결국 그는 맨유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호날두가 지금까지 맨유의 이적시장 상황에 실망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는 다음달 초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복귀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호날두가 맨유에 남는 이유는 자의가 아니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5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뮌헨에 자신을 역제의했다. 그러나 뮌헨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뮌헨에 호날두 영입을 제안했다. 최근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잃을 위기였기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뮌헨의 생각은 달랐다. 뮌헨은 2500만 파운드(약 398억 원) 이상으로 알려진 호날두를 영입 시 연봉 체계가 무너질 수 있음을 걱정했다. 또한 뮌헨은 구단 질서를 흔들 수 있는, 자신을 구단보다 우선시하는 슈퍼스타를 원치 않았다.
앞서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은 호날두 영입설을 상관없는 소문이라 일축했다. 매체는 "뮌헨 내부에서 호날두 영입을 잠깐 논의하긴 했으나,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올리버 칸 뮌헨 의장은 이를 빠르게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