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안산그리너스가 충남아산 원정길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안산은 25일 오후 6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시즌 초반 고초를 겪던 안산은 최근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 지난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안산은 수비 밸런스가 갖춰졌고 공격 전개도 보다 매끄러워졌다.
분위기가 최고조인 안산이 마주한 상대는 5위 충남아산이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가장 끈끈한 팀 중 하나다. 20경기 18득점으로 공격은 아쉬우나 최소 실점(16)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그만큼 뚫기 쉽지 않은 팀이다.
더구나 충남아산전은 항상 어려웠다. 안산은 2022시즌 충남아산과 2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한 번도 충남아산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충남아산의 골문을 열어젖힐 기회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안산이 확 바뀌었기 때문이다. 안산은 최근 2경기 연속 3골을 몰아쳤다. 중원에서의 전개가 물 흐르듯 매끄러워졌고, 약점으로 지적되던 마무리도 한층 간결하고 날카로워졌다.
무엇보다 용병 3인방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게 가장 큰 호재다. 까뇨뚜는 최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상대 수비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티아고 역시 차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예열을 마쳤다. 지난 서울이랜드전에서 돌아온 두아르테는 복귀전에서 골까지 낚아채는 등 힘찬 재출발을 알렸다.
송진규가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골을 넣은 것도 낭보다. 송진규는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비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산 처지에서는 득점원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외인 공격수들에게 집중된 견제를 분산할 수 있는 효과를 낳는다.
3연승을 위한 열쇠는 역시 ‘선제골’이다. 안산은 지금껏 3승을 거뒀는데, 공통점은 먼저 상대 골망을 갈랐다는 것이다. 충남아산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어야 승산이 커진다.
조민국 감독은 “공격적으로 하다 보면 충남아산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다. 결정력 싸움이 될 것 같다. 박동혁 감독이 애제자지만, 한 번은 이겨줘야 한다. 3연승을 할 수 있도록 잘 쉬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