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승용(37, 리만FC)이 24일과 27일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 AFC컵'에 출전한다.
AFC컵은 아시아 축구연맹에서 주최하는 아시아의 차상위 클럽 축구 대항전이다. 총 5개 권역별로 나누어져 있다. 김승용의 리만FC는 같은 홍콩 프리미어리그팀 이스턴 롱 라이언스(Eastern Long Lions)와 대만의 타이난시티FC(Tainan City FC)와 같은 조에 속해 리그 1위에게 주어지는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권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1985년생의 김승용은 아시아 축구계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2004년 FC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상무, 전북 현대, 울산 현대, 강원FC, 인천유나이티드와 감바오사카(일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FC(호주), 부리람 유나이티드, 수판부리FC(이상 태국), 타이포FC(홍콩)을 거쳐 2020년 현 소속팀인 리만FC에서 활약중이다.
김승용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프로 커리어 통산 374경기를 출전했으며 그가 뛴 경기 시간을 환산하면 2만 2000분이 넘는다. 이런 풍부한 경험을 통해 선수단을 이끌어 가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소년과 올림픽 국가대표 시절 인정받았던 크로스 및 킥력은 여전히 날카롭다는 평가를 듣는 김승용이다.
김승용은 “지난해에 이어 AFC컵 두번째 출전이다. 국제 대회를 참가하는 것은 항상 설레는 일이다. 프로 18년차이지만 매일 훈련장에 나가는 것이 기쁘고 축구장에서 땀 흘리는 것이 즐겁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태국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리만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