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맨유 거절했냐고? 내가 영어를 못해서…" 지단, 솔직 고백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24 15: 07

[OSEN=고성환 인턴기자] 지네딘 지단(50)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언어의 장벽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후 후임으로 지단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원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을 지휘하고 있던 포체티노 감독 선임을 위해서는 막대한 보상금이 필요했기에 맨유는 지단 감독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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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단 감독은 맨유의 관심을 거절했다. 결국 맨유는 랄프 랑닉 감독에게 남은 시즌을 맡겼으나 리그 6위에 그치고 말았다. 다가오는 2022-2023시즌부터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뒤를 잇는다.
지단 감독은 당시 맨유 감독직을 맡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어떤 조건들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자면, 언어가 있다. 나는 영어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익히진 못했다"며 자신의 부족한 영어 실력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지단 감독은 "나도 언어를 말할 줄 모르는 채 클럽에 가는 감독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다르게 일한다. 이기려면 많은 요소가 작용한다"며 "나는 이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안다. 나는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 편에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단 감독은 PSG의 러브콜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지단 감독에게 팀을 맡기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지단 감독은 오직 프랑스대표팀 감독직만을 원하고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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