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6월 마지막 홈경기서 김천 꺾고 분위기 전환 나선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24 14: 29

[OSEN=고성환 인턴기자] 포항스틸러스가 김천상무와 6월 마지막 홈경기에서 7월 대장정을 위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포항은 2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천을 상대한다. 주중 원정경기였던 21일 수원FC전을 내준 포항은 아쉬움을 딛고 다시금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승을 노리던 포항은 주중 수원FC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특히 이날 전반전 막바지에 미드필더 이수빈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은 별안간 맞닥뜨린 수적 열세 상황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무실점을 이어갔으나, 후반 17분 수원FC 이승우에게 허를 찔리며 선제 실점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던 위치에서 시도된 터닝슛이라 아무도 손을 쓸 수 없었다. 

[사진]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허용준 / 포항스틸러스 제공.

이어 포항은 후반 31분 수원FC 김승준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전에만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하며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전 추가시간 허용준이 만회 골을 넣은 포항은 결국 1-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패배의 충격파를 최소화했다.
원정팀 김천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등 흐름이 좋지 않다. 직전 성남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전술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천은 포항전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김천에는 올 시즌 리그 득점 2위(11골)를 기록하고 있는 조규성이 버티고 있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포항은 조규성을 꽁꽁 묶어 김천의 예봉을 꺾는 한편, 지난주 강원전(16라운드)과 같은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승부의 주도권을 움켜쥐어야 한다.
포항은 다가오는 김천전에 이어 29일에는 대구와 FA컵 8강전을 치러야 한다. 7월에는 다섯차례의 리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상위권 순위 다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항은 한두 경기의 승패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계획한 대로 경기를 치러 나가는 데 집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항은 이번 김천전 홈경기 킥오프 전 포항 지역에 거주하는 의인(義人)들을 초청해 시축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가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인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된 이수형(포스코휴먼스 대리) 씨, 최다래 · 박진수(이상 대학생) 씨와 포항남부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한 이성욱(포롤텍 대리) 씨 등 4명의 ‘시민영웅’이 초청돼 자리를 빛낸다. 포항 구단은 용기 있는 행동으로 우리 이웃들을 위기에서 구한 이들 의인에게 5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뜻깊은 식전 행사로 포항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할 이번 김천전 티켓예매는 포항스틸러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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